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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각되는 신흥국 투자처는?… “주식은 중국, 채권은 이머징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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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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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들이 유망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이는 신흥국들이 글로벌 증시와의 낮은 상관관계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증시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련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 상위 20개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신흥아시아펀드는 60%(12개)에 달했다.

특히, 중국(홍콩H)펀드가 월등한 성과를 나타냈다.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A’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7.57%로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15.70%)을 훨씬 웃돌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분할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도 33.4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신영증권 오광영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지난해 연초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연말 이후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면서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는 하락국면을 벗어난 것으로 보여 중국관련 펀드들의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신흥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KB자산운용 ‘KB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주식)A’는 27.12%의 1년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주식)A’는 26.42%의 수익을 거뒀다.

오 연구원은 “신흥아시아 국가들은 글로벌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낮고,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올해도 글로벌 증시 등락과 다르게 개별 국가들의 펀더멘털로 긍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관련 펀드를 주력펀드로 삼고 신흥국펀드들은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기하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채권형펀드에서도 신흥국 채권 강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채권형펀드 1년 수익률 상위 20개 가운데 45%에 달하는 9개 펀드가 글로벌 이머징 펀드이며, 아시아퍼시픽 지역의 채권형 펀드는 3개로 집계됐다. 이들 채권형 펀드들의 1년 수익률은 14~23%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사공단비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머징 국가들의 재정 건전성에 자산에 대한 신뢰도는 올라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신흥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강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그간의 급등세로 일부 조정을 보일 수 있어 차익실현후 편입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고수익률에 글로벌자금은 신흥시장으로 쏠리고 있으며, 올해도 이와 같은 신흥시장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 아시아(일본 제외)펀드 등 신흥시장 4개 펀드 군으로 515억6000만 달러가 순유입됐으나 미국 펀드, 서유럽 펀드 등 선진시장 4개 펀드 군에는 120억 달러 이상 순유출 됐다.

현대증권 이수현 연구원은 “선진시장 관련 펀드 가운데 서유럽 펀드군은 2010년 이후 3년 연속, 미국은 2008년 이후 5년 연속 연간 순유출을 보였다”면서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이 기대돼 신흥시장 자금유입에 우호적 환경 조성될 것으로, 신흥시장 중에서도 아시아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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