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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직장인 2명 중 1명 "불황 때문에 결혼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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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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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취업난으로 사회진출이 늦어지고 전세난, 결혼비용 등의 부담 때문에 결혼 적령기임에도 결혼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미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불황 탓에 결혼은 뒷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20~30대 미혼 직장인 4206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불황으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뒤로 미뤘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53.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를 월 수입에 따라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73.9%), ‘100~200만원 미만’(60.3%), ‘200~300만원 미만’(46.8%), ‘300~400만원 미만’(38.4%), ‘400만원 이상’(35.8%) 순으로, 수입이 적을수록 결혼 생각을 미뤘다는 응답이 많았다.

결혼 생각을 미룬 이유로는 ‘아직 경제적으로 자리잡지 못해서’(46.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당장 목돈이 없어서’(40.6%), ‘웬만큼 돈을 모아도 결혼하기 힘들어서’(40.3%), ‘결혼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31.9%), ‘현재 직장의 월급이 너무 적어서’(31.6%), ‘부모님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서’(16.5%), ‘학자금 등 각종 빚을 갚기에도 벅차서’(15.3%) 등의 답변이 있었다.

결혼 유예 기간은 평균 2년 10개월로 집계되었다. 자세히 보면 ‘5년 이상’(22.5%), ‘1년~1년 6개월 미만’(13.9%), ‘2년~ 2년 6개월 미만’(13.9%), ‘1년 6개월~2년 미만’(13.5%) 등의 순으로 답했다.

결혼 준비 비용 중에서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것은‘주택 마련비’가 69.7%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혼수 준비비’(10.9%), ‘예단, 예물비’(8.2%), ‘웨딩촬영 등 예식비’(2.8%) 등이 있었다.

미혼 직장인들은 1인당 적정 결혼 자금으로 주택 마련비를 포함해서 평균 9132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1~2억원 미만’(15.8%), ‘4000~5000만원 미만’(14%), ‘5000~6000만원 미만’(10.7%), ‘3000~4000만원 미만’(10.6%)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모아둔 결혼자금은 적정 자금에 훨씬 못 미치는 평균 4017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모아둔 돈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24.9%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평균 4925만원)이 여성(평균 2602만원)보다 2323만원 가량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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