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평양에 지국을 둔 AP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한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을 인도적인 견지에서 보호해달라고도 부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 국민이 더 많은 휴대폰과 인터넷을 사용하면 더 잘살게 될 것”이라며 “이 세 가지 메시지가 이번 방문 동안 다양한 북한 외교 관련 대표들에게 전달할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과 북한 방문을 함께했으며, 슈밋 회장은 리처드슨 전 주지사와 달리 공식적인 방문 목적 등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슈밋 회장은 김정일 사후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북한을 방문한 최대 거물급 미국 인사로 방북 목적에 많은 관심이 쏠렸었다.
게다가 수주 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의 북한 방문은 큰 이슈가 됐고, 미국 국무부도 이들의 방문이 현시점에서 북한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구글 아이디어스 씽크 탱크의 제어드 코헨 디렉터와도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헨과 슈밋 회장은 현재 인터넷이 사회를 바꾸는 역할에 관한 책 ‘뉴 디지털 에이지’를 집필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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