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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화폐가치’ 뜨는 ‘원자재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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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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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원자재펀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역의 방향성을 띄는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감안해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전망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자재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51%로 집계됐다. 반면 최근 1개월새 원자재펀드 수익률은 0.99%로 플러스로 돌아섰고 올들어선 15일 현재 1.45%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금펀드의 경우는 지난해 3분기 16%대에 달하는 고수익을 냈으나 지난해 4분기 -8%대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1개월 -1.92%, 연초 이후 0.33%로 반등세를 보였다.

천연자원펀드도 작년 3분기 11.47%의 수익률에서 4분기 -3.97%로 하락했으나, 최근 1개월 2.61%, 연초 이후 2.1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농산물펀드도 마찬가지로 작년 4분기 -3.5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1개월새 -1%대 수익률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경제연구소 박환일 수석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경제권의 경기침체 우려감에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달러 약세, 선진국 경기 회복, 자원시장의 수요 등의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반등에는 화폐가치 하락이 주효했다.

현대증권 손동현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냈으나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달러의 위상이 떨어짐과 동시에 위안화 등 여타 화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화 약세를 비롯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는 결국 화폐가치를 떨어뜨리고 실물자산의 가치를 높여 원자재 가격의 저점을 지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원자재펀드의 강세를 점치는 가운데 특히, 귀금속 관련 펀드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금펀드 가운데 개별펀드별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은 연초 이후 수익률 0.88%, 1개월 수익률 -1.44%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동안에는 13%대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IBK자산운용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도 작년 4분기 -11.0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1개월새 -1.69%, 올 들어 0.36%로 수익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제 금 가격 하락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금펀드 수익률이 올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런던금시장협회(LBMA)에 따르면 올해 금 가격은 온스당 최대 191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체로 올해 금 가격이 2012년 평균 금 가격(온스당 1669달러)을 상회하는 1700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2월 인도 물은 온스당 1683.9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손 연구원은 "귀금속 관련 펀드는 단기적인 트레이딩보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된다"며 단기 트레이딩을 본다면 주요 2개국(G2) 등의 경기회복을 감안해 비철금속 관련 상품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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