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오피스의 경우 빌딩이나 1층 전체로 분양을 했기때문에 일반인들의 투자가 어려워 부동산 리츠나 펀드에서 간접투자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업체들이 1실씩 나눠서 분양에 나서고 있어 소액투자를 원하는 개인들도 투자를 할 수 있다. 또 미리 임차인을 확보해 수익률도 6% 이상 올리는 오피스도 등장하고 있다.
동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3구역조합에서 공급중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오피스 시설의 경우 선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대로 최소 투자금액 7억부터 1개층 전체를 투자하면 64억원 가량 들어간다. 현재 코레일이 5년동안 2개층(10~11층) 모두를 보증금 5억2160만원에 월 5216만원으로 임차한 상태여서 연 5.42%대의 수익률을 바로 올릴 수 있다. 저금리의 융자를 고려하면 수익률은 더욱 높아지는 셈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용산의 경우 전통적인 업무밀집구역으로 오피스의 강자로 손 꼽히는 곳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국립공원과 한강조망 및 최적의 교통인프라가 구축돼있다"며 "오피스 전층에 대부분 공기업이 입주해있으며, 특히 해당 층은 코레일이 임차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평소보다 문의전화가 2배 가량 급증했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화성시 석우동에서 '동탄 쁘띠린' 오피스 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2층 1개동 규모로 지상 1층에는 13개의 근린상업시설이, 지상 2층에는 오피스가 지상 3층부터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동탄 최초로 소형 오피스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3.3㎡당 800만~840만원대다. 선임대 후분양 상품으로 계약 즉시 7%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분양업체의 설명이다. 이 일대는 삼성반도체 화성캠퍼스가 가까워 삼성관련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판교테크노밸리 3-14블록에 삼환컨소시엄이 시행하고 삼환기업이 시공하는 '삼환 하이펙스'는 지하 5층 지상 10층 2개동에 연면적 10만213㎡ 규모다. 이 오피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전용 36㎡부터 시작되는 초소형 위주 구성이라는 점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다. 삼성테크원·SK케미칼·안랩·네이버·엔씨소프트 등 각종 첨단 기업들의 사옥이 들어서고 있어 임차 수요가 풍부하다. 신분당선 판교역까지는 걸어서 5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판교 IC와 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의 접근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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