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실적 개선 효과 부각… ‘비중확대’ <한화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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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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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정유주에 대해 1월부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가 투입되는 '레깅효과'가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단기적인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한화투자증권 이다솔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배럴당 평균 7.1달러를 기록했던 복합정제마진은 1월 평균 10.4달러를 기록 중"이라며 "제품별로는 지연됐던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등·경유와 벙커유가 1월의 마진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다솔 연구원은 “정유부문의 실적은 지난해 11월을 바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1월부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가 투입되는 '레깅효과'가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커버리지 6개사(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이노베이션, GS, S-Oil)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174조7820억원, 영업이익은 39.6% 증가한 8조4550억원을 예상한다”며 “중국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화학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유부문의 정제마진 또한 사우디 등 OPEC의 감산과 중국 등 이머징국가의 석유제품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주목해야할 아이템은 벤젠·톨루엔·자일렌(BTX)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BTX의 경우 중질성분의 원료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석유화학과 정유의 원료가 경질화(에탄, 셰일오일 등)됨에 따라 구조적으로 공급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주의 경우 중국의 재고축적이 마무리되면서 춘절 전까지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며 "주요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올해 기준 주가이익비율(P/E) 10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주의 즉각적인 매수 관점보다는 조정 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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