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녹색소비자연대 |
24일 녹색소비자연대가 발표한 ‘각 정비업체 유형별, 브레이크패드와 에어클리너 수리비용 비교 결과’에 따르면 제품별로 정비업체 유형에 따른 가격차는 최대 2.29배에 달했다.
국내 자동차 정비업체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급 자동차 정비업체와 2급 자동차 정비업체, 일반 정비소인 부분정비업체 등 3개 유형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아반떼·소나타·그랜저 등 3개 차종에 들어가는 브레이크패드, 에어클리너 등 2개 부품을 대상해 순정·비순정품(현대모비스·상신·은성·보쉬·카포스)으로 나눠 정비 업체 가격을 비교했다.
수리비용 비교 결과를 보면, 총 18개 제품 중 12개 제품은 2급 자동차 정비업체가 가장 비쌌다. 4개 제품은 부분 정비업체가 비쌌으며 나머지 제품은 1급 자동차 정비업체의 가격이 높았다.
상대적인 가격차가 가장 큰 제품은 소나타용 에어클리너 보쉬 제품으로 2급 자동차 정비업체의 평균가격은 22166원이다. 반면, 부분 정비업체의 평균가격은 9666원으로 2.29배 저렴했다.
정비업체유형별 가격차가 가장 큰 제품은 소나타용 브레이크패드 현대모비스 제품으로 조사됐다. 해당 제품을 2급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수리할 경우에는 평균 8만9362원이며 부분 정비업체의 평균가격은 6만3698원이다. 가격 차이는 무려 2만5664원 꼴이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정비업체유형별 가격차가 큰 제품은 브레이크패드의 경우 차종을 불문하고 현대모비스 제품인 반면, 에어클리너의 경우는 보쉬 제품이 차종과 상관없이 가격차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특히 “자동차정비업체 또는 자동차부품 브랜드에 따라 부품가격과 공임비를 포함한 수리비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정비업체들은 가격공개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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