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8만6884가구의 주택 건설이 인허가돼 전년 대비 6.8%(3만7290가구) 증가했다. 지난 2002년(66만여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인허가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에서는 지난해 아파트 건설실적이 감소하면서 전년(27만2156가구) 대비 1.1% 감소한 26만9290가구가 인허가됐다. 지방에서는 지난해에도 주택시장 상승세가 이어져 같은 기간 14.5% 증가해 31만7594가구가 인허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방 주택 경기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는 위축되면서 인허가 실적이 감소세로 전환됐고, 감소 폭도 확대됐다.
주체별로는 공공은 지난해 10만9609가구로 전년(11만5349가구) 대비 5.0% 감소한 반면 민간은 같은 기간 9.9% 증가한 47만7275가구가 인허가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7만6086가구로 전체 물량의 64.1%를 차지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비 아파트는 서울·수도권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9.3% 늘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세난 지속 및 저금리 건설자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전국 12만3949가구가 인허가돼 전년 대비 47.8% 증가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주택이 48만4241가구로 전년 대비 8.6% 증가하면서 전체물량의 82.5%를 차지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주택은 10만2643가구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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