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서울·수도권에서도 매매값 육박하는 전세 아파트 속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27 12: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일부 소형은 매매-전세 3000만원 차이…전세비율 88%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광주·대구 등 지방뿐 아니라 서울 강남에서도 전세가격이 집값에 육박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 강남 대치동 주상복합아파트 ‘대우아이빌멤버스’ 전용면적 49.6㎡ 아파트의 전세가격(평균)은 2억2500만원으로 매매가(평균)에 비해 3000만원 낮았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88.2%로 서울 평균(52.2%) 보다 높았다.

강남 역삼동 주상복합 전용 56.2㎡ ‘한화진넥스빌’ 전셋값은 1억7500만원으로 매매가 2억500만원의 85.4%에 이르렀다. 조사 가격은 해당 단지의 평균값이기 때문에 실제 거래에선 더 싸게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

강남 서초에서도 전세가가 매매가의 80%에 육박한 소형아파트가 나왔다.

서초 방배 대우디오빌방배(전용 54.9㎡)의 매맷값은 2억2250만원, 전셋값은 1억7250만원(78%)이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소형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오산시 원동 운암주공5단지(전용 62.8㎡) 아파트의 전셋값은 1억2500만원으로 매매가(1억3500만원)의 93%에 이른다. 매매가와 100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고양 일산동 후곡건영15단지 아파트(전용 89.9㎡)는 전세가가 1억8000만원, 매매가는 2억4000만원으로 전세비율이 75.0%에 이른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주공2단지 전용 52.9㎡의 아파트 전셋값은 7750만원으로 매매가(9500만원)의 82%에 달한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지방에 이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전세값이 매매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른 아파트들이 생겨났다”며 “주로 소형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들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봄철 전세대란이 예고된 서울은 2~3월 전세 재계약 가구가 2만5000가구로 조만간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울에서 전셋값이 매매가를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나도 매매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서울에선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비싸도 매매가 활성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최근 경기침체로 가계 소득은 줄어든 반면 중·대형집값은 소득 대비 높은 수준인데다 집을 사도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