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된 아파트 중 중소형의 비율은 전체 물량의 86.6%를 차지했다. 중소형의 청약 성적이 좋아 각 건설사에서 공급량을 꾸준히 늘렸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도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아파트 단지가 전국에서 60곳, 3만4338가구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은 재건축 재개발 단지, 수도권의 경우 동탄2신도시·광교신도시 등 입지가 이미 검증된 곳들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은 세종시, 부산 명지지구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 집중
삼성물산은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해 2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총 1천608가구로 이 중 122가구(전용 59~84㎡)가 일반 물량이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도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대곡초·대치초·대청중·단대부고 등의 우수학군과 대치동 학원가가 형성돼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
대우건설이 관악구 봉천동 까치산공원주택을 재건축해 총 363가구 중 183가구(전용 59~84㎡)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4월 예정이다. 까치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인근에 봉천초·봉원중·관악중 등의 학군이 밀집해 있다.
포스코건설이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1-54구역을 재개발해 총 124가구 중 82가구(전용 19~84㎡)를 4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에 '주목'
대우건설이 2월 중 동탄2신도시 A29블록에 1348가구(전용 59~84㎡)를 분양할 계획이다. 상업시설과 공원부지가 인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울트라건설은 상반기 중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광교참누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56가구(전용 59㎡) 규모로 경기대 수원캠퍼스 맞은편에 위치했다. 차로 5분이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 서울 강남 등 주변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2-1블록에 1083가구(전용 72~84㎡)를 3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인터체인지와 인접하며 경춘선 별내역도 개통해 서울 강남 및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진입이 용이하다.
◆세종시·부산 인근에 물량 집중
GS건설이 부산 북구 금곡동 금곡1구역을 재개발해 총 792가구 중 649가구(전용 59~84㎡)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3월 예정. 부산지하철 2호선 동원역과 율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금곡대로가 단지 인근을 지난다. 일부 층에서는 낙동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는 2곳에서 분양이 예정됐다. 대방건설이 2월 A-3블록에 737가구(전용 84㎡), 호반건설이 3월 C3블록에 622가구(전용 84㎡)를 분양한다. 명지지구는 국제비즈니스센터·메디컬타운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향후 국제업무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대전 유성구 대덕특구1단계 사업지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3월 죽동지구 A3-1블록에 638가구(전용 74~84㎡)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과학벨트 조성과 세종시 배후도시로의 기능을 위해 향후 산업 인프라가 갖춰진다.
세종시에서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총 7곳에서 33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3월에 EG건설이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에 475가구(전용 59~79㎡)를 선보인다. △4월에는 대광건영이 1-1생활권 M5블록에 487가구 △신동아건설이 1-1생활권 L6블록에 542가구 △중흥건설이 1-1생활권 L4블록과 M7블록에 979가구 △한양이 1-2생활권 M4블록에 8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모두 전가구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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