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87포인트(0.57%) 오른 2432.40, 선전성분지수는 84.32포인트(0.85%) 상승한 9989.09로 장을 마감했다. 12월부터 중국 증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선전지수가 1만선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다.
두 거래소 모두 8일 약보합세로 장을 시장했으나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같은날 발표된 수출입지표, 소비자물가지수(CPI)등 경기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중국 런민은행은 춘제 전 1주일 동안 공개시장조작, 즉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으로 총 8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해 중국 증시의 기대감을 키웠다.
8일 발표된 중국 1월 수출입지표 및 CPI 상승률도 안정적으로 집계돼 증시매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5.0%, 수입은 2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1월 CPI 상승률도 1%대로 회귀할 것이라는 시장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2.0%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2.5%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식품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되는 등 안정을 되찾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춘제가 예년처럼 1월이 아닌 2월로 넘어간 것도 물가안정에 도움을 줬다.
중국 증시는 춘제연휴기간인 9일에서 15일까지 휴장하며 오는 18일 다시 거래를 시작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