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경제구의 거대한 <하나,둘,셋>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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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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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고봉의 산동이야기 (2) >

아주경제 칭다오 최고봉 기자=

◇블루경제구에는 어떤 사업이 펼쳐지나?

중국국가사업인 산동반도(山东半岛) 블루경제구(蓝色经济区) 사업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중국의 동쪽을 먼저 개발해 점차적으로 서쪽을 이끌어 가겠다는 뜻으로 황하의 동쪽에 위치한 산동성을 먼저 발전시키고 그것을 기초로 황하유역의 내륙경제를 주도하겠다는 것. 서쪽의 신장지역으로부터 시작돼 산동반도까지 이르게 되는 두 개의 고속철도노선은 중국 중.서부의 경제에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산동반도를 해양산업, 해양과학기술산업, 개혁개방과 생태환경지역의 중심으로 집중 육성하게 된다. 산동반도 블루경제구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 해양공업 지역, 선진 해양과학기술 핵심지역, 해양경제 개혁개방 지역으로 육성하며 이를 위해 국가 및 산동성 정부는 기업과 연구소, 교육기관들의 연구와 협조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블루경제구는 국가의 중요한 해양생태문명 시범구로서 해양자원을 과학적으로 개발해 이용하고, 오염방지 및 정화하는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또 한.중.일 경제협력시범지구를 건설하고 동북아 국제운송 종합센터와 국제물류센터를 설립해 세계의 물류중심에 선다는 중국의 계획을 진행하게 된다.

◇블루경제구의 하나, 둘 , 셋 전략이란?

블루경제구에는 하나의 핵, 두 개의 성장점, 세 개의 벨트, 세 개의 클러스터가 있다. 하나의 핵은 바로 <요동반도첨단해양산업단지(胶东半岛高端产业集聚区)>로 산동반도 블루경제구의 핵심영역이다. 어업, 건설업, 문화여행, 물류운송 등의 분야에서 현대식 해양산업시스템을 건설하고, 해양생물 의약품, 해양 신에너지 개발 등의 전략적 신흥산업의 규모를 확장해갈 계획이다.

두 개의 성장점은 <황하삼각주 고효율 생태해양산업단지(黄河三角洲高校生态海洋产业集聚区)>와 <산동성 남부항구주변 산업단지(鲁南临港产业集聚区)>이다. <황하삼각주 고효율 생태해양산업단지>는 중국 최초의 친환경경제구역으로, 국가차원의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이다. 황하 삼각주는 산동성 19개 도시에 걸쳐 있으며 산동성 전체면적의 약 1/6을 차지한다. 간석지와 천연 오일 가스, 광석 자원들이 풍부하다는 이점이 있으며 2015년까지 경제발전과 환경보호가 공존하는 고효율 생태경제발전시스템을 구축해 2020년까지 경제, 환경, 생활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킬 목적이다.

<산동성 남부항구주변 산업단지>는 황하삼각주 고효율 생태해양산업단지보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업 규모나 예산, 면적에서도 크게 차이는 나지만 그래도 국가사업으로 르자오(日照)의 깊은 수심의 항구에 뿌리를 두고 지역성물류센터와 중국 동부연해 중요 항구산업기지로 건설하고 있다.

세 개의 벨트는 연안 / 근해 / 원해로 구분해 세 개의 벨트로 보호하고 개발하게 된다. 연안 보호 개발 벨트 지역 내에 있는 해안선, 간석지, 항만, 섬 등의 공간자원의 위치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연안에 9개의 <집중절약사용 해양구역(集中集约用海片区)>을 건설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며 개발.보호 벨트 구역의 자원 조사와 개발을 가속화하고, 해양 에너지, 광석자원 개발, 해양 건설사업 등을 실시하게 된다.

세 개의 클러스터는 <칭다오(青岛) – 웨이팡(潍坊) – 르자오(日照)>, <옌타이(烟台) – 웨이하이(威海)>, <동잉(东营) – 빈저우(滨州)>로 이 세 개의 클러스터를 동시에 발전시킬 계획이다. <칭웨이르(青潍日)> 클러스터는 해양 첨단 과학기술 산업과 현대 서비스업을, <옌웨이(烟威)> 클러스터는 한국, 일본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무역 경제를 발달시키며 해양첨단산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휴식 공간으로 발전시킨다. 그리고 <동빈(东滨)> 클러스터는 특색 있는 해양공업 집중지역으로 발전시켜 환경 친화형 거주지역으로 개발한다.

현재까지 보여지는 상황으로 볼 때, 중국국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동반도 블루경제구> 건설의 가장 큰 목적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한국.일본과 지리적인 장점을 이용해 국제시장을 개척한 후,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물류중심에 선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블루경제구 건설을 통해 중국의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의 균등한 경제발전을 이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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