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국민원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련의 스탈린 정권이 30여 년 유지됐는데 북한은 벌써 60년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것은 북한 정권은 아니더라도 북한 주민은 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ㆍ미ㆍ일이 공조하고 중국을 설득해서 북핵 포기를 위한 노력을 하겠지만, 이보다 북한 주민의 변화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정은은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귀 기울여 반동분자를 색출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북한 주민을 단속하는데 정신이 없다”면서 “지금부터 매우 종합적인 (대북)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백 년 전 강대국에 끼어 있던 작은 나라가 아니다”면서 “5천만 인구에 경제규모도 큰 나라다. 백 년 전 사고를 버리고 이런 관점에서 인식을 스스로 키워나가야 할 때가 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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