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이형석 기자 |
박시후는 동생이자 매니저인 박우호를 통해 23일 심경을 밝혔다. 박시후는 "침묵을 지켰던 이유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24일 저녁 경찰에 출두해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경찰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억측과 확대해석을 삼가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오전 박시후는 법무법인 화우에 사건을 의뢰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변호사가 이 분야에서 베테랑이란 점에서 박시후가 과연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시후는 지난 18일 연예인 지망생 A씨(22)를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피소됐다. A씨는 "만취 상태로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보니 성폭행 당한 걸 알게됐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박시후는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A씨와 술자리를 가졌다. 남녀간에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인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피해자 A씨가 향정신성의약품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변, 혈액,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더불어 술자리를 가진 청담동 포장마차와 박시후 자택 지하주차장 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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