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48만4300명으로 전년대비 2.8%, 1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7% 25만3000명 증가 이후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수를 집계하는 조출생률도 9.6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증가했다. 1일 평균 출생아수는 1323명으로 지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1300명대를 넘어섰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1.30명으로 전년보다 0.06명 높았다.
연령별 출산율은 20대가 매년 하락하는 반면 30대 출산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20대 후반(25~29세) 출산율은 지난 2004년 104.5명에서 2005년 91.7명, 2009년 80.4명, 2010년 79.7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반면 30대 초반(30~34세)은 2004년 83.2명이던 출산율이 2007년 101.3명으로 증가한 뒤 2010년 112.4명, 지난해 121.9명으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7년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이는 연령층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바뀌고 있다”며 “두 연령층 출산율 차이는 최근 더 커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수는 26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8%, 약 1만명 증가했다. 조사망률도 5.3명으로 전년보다 0.2명 늘었다. 조사망률은 2009년 이후 상승 추세다.
지난해 자연증가수는 2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000명 증가했고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수인 자연증가율은 4.3명으로 전년과 유사하며 10년 전에 비해 0.8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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