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말 현재 휴면카드 수는 2375만장으로, 전체 카드 수의 20.4%를 차지한다.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휴면카드 수는 지난해 1분기중 무려 800만여 장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4분기에는 2.2%(53만장) 감소에 그쳤다.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하나SK카드가 26.98%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23.2%), 현대카드(20.8%), 신한카드(19.13%), 롯데카드(19.1%), KB국민카드(17.38%), 비씨카드(12.9%) 순이었다.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는 신규 카드 발급에 따른 비용 낭비는 물론 도난이나 분실의 위험이 있어,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정리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발급실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휴면카드 정리가 달갑지 않다.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회원 정보가 함께 줄어든다는 것도 카드사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회원이 카드를 해지하는 것보다 무실적 카드라도 지니고 있는 것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이 달부터는 무실적 카드에 대한 자동 해지가 시행되기 때문에, 휴면카드 수가 또다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이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하면서, 이 달부터는 1년 동안 실적이 없는 카드는 가입자가 별도로 해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도 1개월간 일시 정지된 후 3개월 후 자동으로 해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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