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공 키워드는 '중소형 4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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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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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도 분양 성적 좋아…임대아파트에도 다양한 평면 선보여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최근 아파트 시장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평형이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금 부담이 적은 중소형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건설 업계의 혁신평면 등 상품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중소형 아파트라도 서비스면적을 더 넓힐 수 있는 4베이 구조로 설계하거나 공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수납공간의 다양화로 실용성을 갖춘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는 새로운 평면이나 같은 주택 형이라도 베이 수가 많으면 청약경쟁률이 높고, 입주한 뒤에서 웃돈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자신의 가족구성원이나 라이프스타일 등이 잘 부합되는지, 또 평면에 따라 서비스 면적에 차이가 있는 만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1순위 청약에 돌입한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내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는 총 1024가구(전용 51~84㎡) 규모로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평면구조를 내놓았다. 전용 59㎡형은 침실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4베이 구조로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전용 72·84㎡는 가족실·창고 등으로 활용 가능한 4~7㎡의 알파 룸을 배치했다.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도 중소형의 혁신평면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총 922가구(전용 59~84㎡)의 이 아파트는 4베이의 가변형 구조로 알파공간과 안방·주방 등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아이디어 수납공간들을 적극 반영했다.

최근엔 임대아파트에도 4베이가 적용되고 있다. 오는 3월 경기도 화성 향남신도시에서 선보이는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 '모아엘가'는 총 496가구(전용 74~84㎡)의 중소형 아파트지만 전 가구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베이로 설계했다. 또 가사 동선을 고려한 주방 가구 배치와 다양한 수납공간 및 넓은 드레스 룸 등이 제공되며 아파트의 부족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주방 대형 수납공간인 '팬트리'까지 갖췄다.

모아주택산업 관계자는 "향남 모아엘가 아파트는 전면에 거실과 방이 많이 배치되기 때문에 일조권과 조망·환기 등이 다른 아파트보다 월등히 높다"며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베이 수만큼 전용면적이 넓어져 중대형 이상의 아파트 크기와 엇비슷하다"고 말했다.

남해주택건설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3월 중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도 판상형 4베이 구조를 도입했다. 1층 필로티로 다양한 보행동선과 안전, 프라이버시 등을 보장하고 단지 전체의 개방감을 높였다. 총 792가구(전용 59㎡)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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