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농협에 따르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역문화복지센터 550개소를 운영하고, 취약 농업인 2만명에 대해 의료지원을 제공한다. 또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창구 100곳을 신설한다.
역농업 개발을 위한 지자체 협력사업을 300억원 규모로 확대추진하고, 1사1촌 자매결연을 1만쌍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귀농·귀촌인들에게 조합원 가입을 지원하고, 창업 및 영농기술 교육으로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농협은 농업인 삶의 질 향상 지원을 위해 농가 영농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농작업 대행 면적을 지난해에 비해 24%이상 증가한 84만ha로 확대하고, 농기계은행사업을 통해 약 2000대의 농기계를 공급한다. 자재유통센터 3개소(중부, 호남, 영남권)도 연차적으로 건립해 농업생산비를 줄이고, 농작물재해보험 품목을 40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인의 우량 종자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5억원 규모의 기반시설 투자 및 전문인력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농협은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소매·식품·공판·종묘사업 등 총 4개 자회사를 설립하고,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에 따라 올해 총 6805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또 안정적 농산물 공급기반 확보를 통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축산물 유통인프라 및 판매시설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선출하회 조직 및 연합사업 물량을 대폭 늘리고, 권역별 물류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산물 도매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안심축산 전문점 및 축산물 플라자를 전국에 500곳으로 확대운영하고, 도축장 시설현대화도 지속 추진한다.
한편, 농협은 지난해 3월2일 경제사업 활성화와 금융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앙회-지주회사-자회사'체제로 새롭게 출범해 경제지주, 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 등 5개 법인을 설립했다. 경제부문에 자본금 4조9500억원을 새로 배분,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한 자립경영 기반을 구축했다. 금융지주는 종합금융체제를 조기 정착하고 자회사 증자 등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상호금융은 대표이사제 도입으로 농·축협 지도·지원 및 농업인 금융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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