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2013 갑부 순위…리카싱 중화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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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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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홍콩의 리카싱(李嘉誠) 허치슨 왐포아 회장이 올해도 중화권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켰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발표한 ‘2013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리카싱 회장은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310억 달러에 이르렀다. 리카싱 회장 재산은 세계 8위이며 중화권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소가 발표한 ‘2013년 세계 부호 순위 보고서’에서도 리 회장은 7위를 기록하며 중화권 1위에 올랐다.

리카싱 회장이 이끄는 허치슨 왐포아 그룹은 전기·통신·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는 홍콩 최대의 기업그룹이다. 세계 55개국에 500여개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직원 수도 26만여 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중국 본토 최고 부자로는 중국 최대 음료기업인 와하하 그룹의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이 차지했다. 쭝칭허우 회장은 총 재산 80억 달러로 중국 본토 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부자 순위에서는 86위를 차지하며 중국 본토 부자 중 유일하게 100위권 내에 들었다.

이밖에 200위권 내에는 완다(萬達) 왕젠린(王健林) 회장과 량원건(梁穩根) 싼이(三一)중공업 회장이 각각 세계 부호 순위 128. 158위에 됐다.

또한 바이두(百度) 리옌훙(李彦宏) 회장이 172위,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訊) 회장이 173위, 둥팡시왕(東方希望)그룹의 류융싱(劉永行) 회장이 198에 각각 랭킹 됐다.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는 아메리카 모빌의 총수 카를로스 슬림이 730억 달러(약 80조원)의 자산으로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670억 달러를 보유해 2위에 올랐다. 패션 브랜드 자라 등을 소유한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570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부자는 모두 1426명으로 이중 중국인 부자는 모두 1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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