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6년이면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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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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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빠른 소득 증대로 부유층 인구가 급증해 2016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4일 지난 10년간 연평균 36%의 경이로운 성장률을 유지해온 중국 고급차 시장이 앞으로 2020년까지 12%의 성장속도를 보이면서 2016년이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고급신차 판매량은 이미 125만대를 기록해 미국 다음의 두 번째 고급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맥킨지는 2016년 중국 신차 판매량이 225만대로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2020년에는 신차 판매량이 300만대에 달해 미국의 230만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는 중국인의 소득증대, 자국경제 및 사업에 대한 자신감, 대외적 이미지 과시에 대한 열망 등이 고급차 시장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흥부유층의 급증이 고급차 시장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점치고 차량을 2대 이상 보유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고급차 시장의 '핑크빛 열풍'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여성이 고급차 시장의 주 고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맥킨지는 중국 여성이 고급차 선택시 디자인과 안정성 및 편안함을 중시하며 남성은 선진기술, 브랜드 지명도 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맥킨지는 고급차의 기준을 20만∼120만 위안(약 3500만∼2억1000만원)으로 정하고 그 이상의 가격대에 해당하는 초호화차량은 제외했으며 중국 12개 대도시의 1200명 고급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중국 고급차 소비자들의 소비성향과 특징을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4.3% 상승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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