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이날 마드리드를 비롯한 주요 도시 60곳에서 수만 명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이번 시위는 건설 자동차 TV산업 노조를 비롯해 건창 보건 공무원을 포함한 150개 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시위대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정부가 경제 운영에 실패하고 부패 추문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라호이 총리의 보수 국민당 지도부가 지난 20년간 대기업에서 비밀 정치 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거리에 나온 한 시위자는 “라호이 정부는 고용주가 근로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게 하고 우리를 몇 푼 되지 않는 퇴직 수당으로 거리에 내몰고 있다”며 라호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이 고용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페인 경제는 실업률 26%에 달하면 3년 사이 두 번째 경기불황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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