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 정지 비상 훈련 "이상無"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전력거래소는 지난 8일 중앙전력관제센터가 계통운영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정지 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앙전력관제센터의 급전자동화설비(EMS, Energy Management System)와 급전 통신기능이 모두 정지되는 상황을 상정해 후비급전소인 천안급전소에서 전국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앙전력관제센터는 우리나라의 모든 발전기를 제어하고, 송전망을 운영하는 전력 컨트롤 타워이다.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전력계통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국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거래소는 지난해까지 후비급전소인 천안급전소에서 중앙전력관제센터의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을 연 4회 실시하고 있으나, 올해는 훈련을 강화하여 총 12회 시행할 예정이다.

평상시 중앙전력관제센터는 발전기 기동·정지, 전력수급운영, 345kV 이상 및 수도권 지역 154kV 송전망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후비급전소인 천안급전소는 비수도권 지역의 154kV 송전망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훈련과 같이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이 상실되는 경우에는 중앙전력관제센터 인력이 후비급전소로 이동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으며, 이동하는 동안 천안급전소가 중앙전력관제센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훈련은 전력부하가 급변하는 점심시간을 포함해 총 4시간 동안 실전과 같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훈련이 진행됐으며, 천안급전소에서 안정적으로 중앙전력관제센터 업무를 수행하여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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