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물가, 5개월만에 반등…전월比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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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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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가 유가 및 환율이 오르면서 다섯달만에 반등했다. 수출물가도 상승으로 돌아섰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입물가는 전월에 비해 2.7% 상승했다.

전월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0.7%에서 10월 -3.3%로 떨어진 후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서는 -8.6%로 지난해 9월(-2.2%)부터 6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 두바이유(월평균)는 배럴당 111.10달러로 전월 107.93달러보다 2.9% 상승했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또한 같은 기간 평균 1065.4원에서 1086.7원으로 2.0% 절하됐다.

품목별 물가를 살펴보면 우선 원재료는 커피, 원목 등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1.9% 상승하고 원유,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도 4.1% 오르면서 전월대비 4.0% 상승했다.

커피와 원목은 전월보다 각각 5.0%와 4.2% 올랐고 원유 역시 5.0% 상승했다. 천연가스 역시 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이 4.5%, 화학제품이 2.3% 오르며 이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1.0%, 소비재는 1.3% 각각 올랐다.

이 기간 수출물가도 5개월만에 상승했다.

2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2.4% 오르며 지난해 9월 0.2%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6% 떨어져 전월(-1.2%)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수송장비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한편 계약통화(수입계약을 맺은 외국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0%, 수출물가는 0.6%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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