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1번 출구 테헤란빌딩 프리미엄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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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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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강남역 1번출구 앞에 위치한 테헤란빌딩이 약 1000억원에 거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남역 상권에 관심을 갖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빌딩정보업체 프라퍼트리에 따르면 이 빌딩의 사업부지면적은 1251.5㎡, 연면적 6525㎡로 현재 용적율은 362%지만 향후 개발 시에는 2배 이상의 크기로 신축이 가능해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이 빌딩은 사옥 신축을 위해 매입하고자 하는 중견기업들과 프리미엄 오피스 신축으로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기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역세권 30미터 반경 내 빌딩을 신축할 수 있는 부지가 거의 없다는 측면에서 당장 증축, 신축 및 리노베이션을 하지 않더라도 토지 가격의 상승을 기대하는 고액 개인 자산가들의 물밑 접촉이 계속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일대 빌딩 시장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극복한 이래 10여년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인근 강남역메리츠타워의 경우 2001년 평당 3000만원대에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12년 만에 10배 이상의 지가상승을 보이며 평당 3억원 이상에 가격이 형성됐다.

또 지난해 삼성생명이 강남역 KTB네트웍스빌딩을 1930억원(대지평당 2억6800만원)에 매입했으며 강남역 삼영빌딩은 620억원(대지평당 4억2200만원)에 매각된 바 있다.

이 지역은 2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핵심학원들이 밀집돼 있어 평일, 주말 상관없이 많은 유동인구를 볼 수 있다. 강남역을 중심으로 교보생명사거리, 역삼역 방면, 양재역 방면으로 급속도로 확장되며 지가 및 권리금이 상승하고 있다.

고신 프라퍼트리 대표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환승역의 개통, 삼성그룹의 본사 이전 그리고 롯데그룹의 유휴부지 개발 가능성 등으로 인해 최근 유동인구가 급증해 하루 평균 10만명에 달하는 전국 최고의 상권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508-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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