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아파트값 '바닥 찍었나'…2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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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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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세종시 정부부처 이전으로 내리막이던 경기도 과천 아파트값이 2년 만에 반등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과천 아파트 매매가는 0.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2월 0.17% 상승한 이후 2년 만이다.

3월 매매가 변동률도 22일 기준 0.19% 오른 것으로 나타나 2개월 연속 상승세다.

과천 아파트 매매가가 반등한 것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과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상승기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 지역 재건축 아파트인 중앙동 주공1단지 전용 80㎡와 82㎡는 올해 초 보다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거래량도 1월 3건에서 2월 36건으로 크게 늘었다.

전셋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과천 전셋값 상승률은 올해 경기도에서 의왕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12%다. 이날 현재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1066만원 선으로 인근 판교신도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과천지역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집값 반등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과천시내 재건축 단지 4곳 중 주공1·6단지는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준비 중이다. 주공2·7단지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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