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지방국세청이 이달 3일부터 미래에셋생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6월 11일까지 넉달 간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내용은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가치세 납부 여부 등 기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다.
업계는 미래에셋생명이 2011~2012년 보험상품 예정이율과 공시이율 담합, 부당회계처리 등의 이력이 있어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은 2008년에는 50여일간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두 배 이상 조사 기간이 길어졌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정기세무조사를 받는 KB국민은행과 SC은행, 교보증권도 모두 넉 달 이상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진행사항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금융권 전반에 걸친 세무조사는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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