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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작년 매출 ‘늘고’ 이익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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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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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지속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증권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37%를 삼성전자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조493억원으로 전년보다 85.69% 증가했다.

◆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실적 주도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624개사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 기준 매출액은 1152조9571억원으로 전년보다 4.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4조6940억원으로 3.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조8441억원으로 3.7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매출 비중이 큰 전기전자 업종 실적 규모가 크게 늘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장비,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전기전자 부품 수출 성장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전기전자 업종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08.45% 급증했고 유통과 음식료 업종은 각각 6.96%, 4.22% 증가했다. 화학과 운수장비업종 매출액도 소폭 증가했지만 이익 규모는 감소했다. 화학과 운수장비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8.24%, 6.15%씩 줄었다.

전기전자, 유통, 음식료,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지속했다. 적자지속 업종은 건설, 비금속,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 5개 업종이다.

기업별로는 624개 기업 중 467사(74.84%)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157개사는(25.16%)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499개사는 연결기준으로 1776조원 규모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보다 7.60% 증가한 규모다. 반면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순이익은 각각 6.87%, 2.98% 감소했다. 연결부채비율은 128.49%로 전년보다 4.48%포인트 감소해 기업들의 재무건정성은 양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코스닥 연2년 매출 100조 돌파

코스닥 상장사는 작년 매출을 2년 연속 100조원 이상 유지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코스닥 상장 12월 결산법인 작년 884개 기업의 개별·별도기준 매출액은 103조7126억원으로 전년보다 5.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7942억원으로 2.41% 감소했고 순이익은 3조4489억원으로 5.5% 줄었다.

이번 거래소 조사 대상 884개 기업의 2011년 매출액은 98조556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거래소가 2011년 코스닥 875개 기업을 기준으로 집계한 매출액은 100조9387억원으로 2년 연속 100조원을 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5.59%, 3.33%로 집계됐다. 1000원짜리 물건을 팔아 영업이익은 약 55원, 순이익은 약 33원을 남긴 셈이다.

소속부별로는 중견기업부를 제외하고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모두 수익성이 악화됐다.

우량기업부 200개사 매출액은 51조48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늘었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4.95%, 17.41% 감소했다. 298개사 벤처기업부 매출액은 20조5645억원으로 전년보다 4.73% 증가했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17%, 33.85% 줄었다.

355개사 중견기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78% 늘었고 영업이익은 28.7% 증가했다. 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10개사 기술성장기업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오락 및 문화업종과 일부 전기전자(IT)부품주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금융업종은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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