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벙커에서 탈출하는데 3타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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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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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2라운드 18번홀에서 더블보기로 1타차 커트탈락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대회 챔피언 양용은(KB금융그룹·사진)이 벙커샷 실수로 커트통과에 실패했다.

양용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2013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를 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5오버파 149타(72·77)를 기록, 공동 62위로 커트탈락했다.

이 대회는 2라운드 후 공동 50위내에 들거나 선두와 10타 이내에 든 선수들에게 3, 4라운드 진출권을 준다. 양용은은 그 두 가지 기준 중 하나도 충족하지 못했다. 선두는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제이슨 데이(호주)로 양용은과 11타차다. 양용은은 1타가 모자라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양용은이 커트탈락한 결정적 홀은 2라운드 18번홀(파4)이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갔다. 볼에서 홀까지는 약 20m였다. 깃대는 그린 앞 벙커쪽에 꽂혔다. 양용은은 그러나 벙커에서 탈출하는데 3타를 소요하고 말았다.

길게 치려는 의도로 클럽을 휘둘렀으나 첫번 째 벙커샷은 짧아 벙커에 머물렀다. 그는 홀에 붙여 실수를 만회하려는 의도로 다시한번 벙커샷을 날렸으나 모래만 퉁길뿐 볼은 튀어오르지 않았다. 양용은은 세번째 벙커샷을 홀옆 3m 지점에 떨궜고 그 퍼트를 넣어 더블보기인 6타(5온1퍼트)를 기록했다.

그는 “18번홀에서 앞조 선수들이 홀아웃하기를 기다리느라 2∼3분 서있다 보니 생각하는 것이 길어졌다. 자연히 리듬도 깨졌다.”고 말했다. 그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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