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PMC Tech는 이날 오전 광양제철소 동호안부지 22만6000여㎡에 탄소소재 핵심원료인 침상코크스 공장을 건립하는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PMC Tech는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켐텍(60%)과 일본 미쓰비시(40%)가 지난해 11월 공동 출자한 회사다.
이 공장은 4820억원을 투자해 2014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미엄 침상코크스를 제조하는 이 공장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7번째다.
침상코크스는 석탄을 고온건류할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에서 기름 성분을 제거하고 열처리 공정 등을 거쳐 만들어진 바늘 모양의 고탄소 덩어리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침상코크스는 일본 미쓰비시화학, 미국 코노코필립스 등 6개사만 제조가 가능한 프리미엄급이다.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뿐만 아니라 방향성과 순도가 우수해 대형 전극봉(24인치 이상)에 주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이 공장 건립으로 연간 7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탄소소재 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신소재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국가적으로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 침상코크스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을 추진했지만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로 표류했었다. 그러나 지역사회와 환경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등의 협약을 맺고 이날 착공에 이르렀다.
광양만녹색연합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PMC Tech의 착공을 우려한다"며 "지역사회와 맺은 약속을 잘지켜 환경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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