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뮤비 속 쇼핑장소 어디?

<사진=싸이 '젠틀맨'뮤직비디오 배경이 된 '10 꼬르소 꼬모 서울'>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폭발적 인기에 출연진들과 배경이 된 장소, 언급된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젠틀맨 뮤직비디오 초반부에 싸이의 쇼핑장소로 등장한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전세계 싸이팬들과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화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지난 2008년 제일모직이 '10 꼬르소 꼬모'와 협업해 전체 3층, 1400㎡규모로 국내에 첫 선 보였다.

'10 꼬르소 꼬모'는 까를라 소짜니가 1990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설립한 복합 공간으로 예술·패션·음악·디자인·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요소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브랜드 이름은 '밀라노의 10번지'라는 주소와 '꼬모'라는 지명을 결합해 탄생했다. 특히 까를라 소짜니가 전세계 두 번째 매장으로 서울을 선택해 업계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서울 매장은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졌으며 패션·디자인 소품·뷰티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과 북숍·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의상을 판매하는 패션 멀티숍이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저널리스트 까를라 소짜니에 의해 '편집'된 모든 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패션·디자인·사진·건축 전문 서적과 세계 희귀 음반을 만날 수 있는 북숍,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가든까지 갖춘 카페가 한자리에 있어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슬로우 쇼핑'공간으로도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2010년 뉴욕타임즈는 '2010년 꼭 가봐야 할 곳 31곳'에 한국의 서울을 선정하면서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소개하기도 했고, 지난 3월 파이낸셜타임스는 '알아야 할 한국의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