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꿀벌 2만여마리를 입양해 도심 양봉장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월드컵공원에는 벚꽃, 아까시아꽃 등이 풍부해 꿀벌에게 밀원을 제공하는 등 적합한 서식 조건을 갖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꿀벌의 새 보금자리는 공원 내 억새와 목재, 파이프 등 폐자재를 재활용했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노을공원 사면길에 설치됐다.
입양된 꿀벌은 현재 2개의 벌통에서 활동 중이며 내달부터 꿀 수확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5월말 개체수가 5만여마리로 늘어나면 사전 준비한 벌통에 나눠 선유도공원 등 다른 공원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꿀을 수확하는 시기에 맞춰 시민들 대상의 양봉꿀 및 밀랍 맛보기, 꿀벌 만지기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도 열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시설과(300-556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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