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全)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해 전월대비 2.1% 줄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하락세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2.6%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12월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1월(-1.2%)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세 달 째 줄어든 것이다.
광공업 생산 중 제조업은 2월보다 2.5% 감소했다. 기계장비(3.8%), 반도체 및 부품(1.3%)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9.8%), 영상음향통신(-9.1%) 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7%로 전월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0.7%), 예술-스포츠-여가(2.4%) 등에서 증가했으나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6.0%), 전문-과학-기술(-6.3%)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1.0% 줄어들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3.1%)가 감소했으나, 준내구재(4.7%), 비내구재(2.3%)가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는 증가했으나 기계류가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6.6%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불변)은 증가했으나 토목이 감소하면서 2월에 비해 3.0%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떨어졌다.
이형일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광공업 생산은 업종 대부분이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 생산차질 등 일시적인 요인이 겹치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1분기 전체로는 전산업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3월 들어 크게 감소하면서 경기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국내 경기의 회복 모멘텀이 미약한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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