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국내 항만 첫 열대과일 후숙시설 갖춰 경쟁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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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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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작업 현장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광양항을 통한 바나나 등 열대과일 수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열대과일 등을 소독, 보관, 숙성하기 위한 후숙시설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항만 가운데 처음으로 수입산 열대과일 후숙시설을 갖춘 것으로 호남은 물론 수도권까지 농산물을 공급하는 수입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 냉동냉장창고 인근 복합운송지원창고 내에 마련된 후숙시설은 1100㎡ 규모로, 후숙실 18실을 비롯해 보관실, 소독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바나나 등 열대과일은 운송과정에서 빨리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덜 익은 상태로 수입, 후숙시설에 보관, 완숙시켜 국내 시장에 내보낸다.

공사 측은 이번 후숙처리 시설 가동으로 주당 60TEU 상당의 필리핀산 바나나가 수입돼 연간 3000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파인애플, 오렌지 등 기타 열대과일도 주당 40TEU씩 반입돼 연간 2000TEU의 물동량을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항은 이번 후숙시설 완공에 이어 내년 말까지 80억원을 투입해 5500㎡ 규모의 농산물 보관용 저온창고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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