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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중국 후난(湖南)성 신에너지기업인 커리위안(科力遠)이 도요타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전용 배터리 개발 제조 판매를 위한 합작회사 ‘커리메이(科力美) 자동차엔진배터리유한공사’를 장쑤(江蘇)성 창수(常熟)시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공표에 따르면 커리위안과 창수시 소재 벤처투자사인 신중위안(新中源) 창업투자가 해당 합자회사의 지분 각각 40, 10%를 갖는다. 그리고 나머지 지분 50%는 모두 도요타가 갖는다. 도요타의 전지 생산 자회사인 프리머스EV 에너지가 해당 합자회사의 최대 주주로 회사 지분의 41%를 보유하며, 나머지는 도요타 중국법인, 도요타통상주식회사가 각각 5, 4%씩 갖는 방식이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에 대해 다카노리 유코이 도요타 대변인도 커리윈과 2015년 전후로 도요타가 중국내 판매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전용 니켈-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 생산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중국 현지에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생산 합자기업을 설립하는 것은 향후 중국 당국이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위주의 자동차에만 친환경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전통 하이브리드카 차종은 극소수다. 이에 따라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은 이르면 올해부터 중국 당국이 전통 하이브리드카에 대해서도 대거 보조금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화석연료 대체로 하이브리드카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들도 하이브리드카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이(上海)자동차, 화천(華晨)자동차가 현재 도요타의 개발한 자동차 연료절감형 기술 발전에 주력하고 있으며,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으로 잘 알려진 비야디(比亞迪) 자동차도 향후 수년내로 가솔린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하이브리드카 및 신에너지카만 판매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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