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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에너지업계 ‘보이지 않는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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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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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삼성토탈의 에너지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 브랜드를 내건 소매업분야에서는 철수했지만 도매업 영향력만으로도 시장 파급력이 적지 않아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토탈은 약 459만 배럴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년대비 16% 늘어난 수치이다.

올들어 수입량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1분기까지 148만 배럴을 수입해 전년동기 대비 45%나 늘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량은 147만 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1분기 동안 국내 LPG 소비량(2243만 배럴)의 6.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삼성토탈은 석유공사를 통해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도 판매하고 있다. 이 물량 또한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 1분기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삼성토탈의 물량이 정유사를 넘어섰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삼성토탈 물량이 47%, 정유사가 44%, 수입제품이 9%를 차지했다.

삼성토탈은 앞서 LPG 충전 소매업에 브랜드를 내걸고 진입했다가 사업성이 떨어져 철수한 바 있다. 이후에는 도매 공급사 역할에만 집중해 판매량을 늘려왔다. 삼성토탈의 공급가는 국내 다른 공급사들에 비해 ㎏당 30원 이상 저렴해 무상표 충전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휘발유의 경우 정부의 에너지시장 공급자간 경쟁유도 정책에 따라 점유율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석유전자상거래에서 수입이 전무한 휘발유 실적을 삼성토탈이 상당부분 메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삼성토탈의 물량을 100% 취급하는 무상표 LPG충전소가 삼성토탈 제품 구매사실을 홍보해 소매업 진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회사측은 진출 의사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절기에는 계절적 성수기로 석유화학 원료인 납사 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LPG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아울러 정부의 석유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침에 따라 삼성토탈의 휘발유 공급량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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