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석승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팀은 뇌졸중과 치매가 없는 50대 이상 438명을 대상으로 뇌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와 면담진료, 구강검진을 함께 한 결과, 치아상실과 뇌병변 간에 이 같은 상관성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뇌CT를 찍어 조사 참가자들이 ‘무증상뇌경색’이나 ‘뇌백질변성’이 있는지를 봤다.
무증상뇌경색은 평소 어떤 증세도 나타나지 않지만, 뇌 촬영에서는 혈관이 막힌게 확인된 경우를 말한다. 뇌백질변성도 뇌의 백질 부위가 밝게 관찰되면 뇌졸중이나 치매와 연관성이 크다.
연구결과 전체 치아 28개 중 11개 이상이 빠진 사람은 0~5개가 빠진 사람보다 뇌병변이 생길 가능성이 4.2배나 됐다. 또 6~10개가 빠진 사람의 뇌병변 위험도는 2.3배였다.
무증상뇌경색이나 뇌백질변성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인 나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교육수준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빠진 치아가 11개 이상이면 뇌병변 위험도는 3.9배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상실된 치아개수는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실 치아 개수가 0~5개인 그룹과 비교할 때 인지기능 장애 가능성은 6~10개 그룹 2배, 11개 이상 그룹 2.3배로 각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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