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많이 빠질 수록 뇌질환 위험 4배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19 09: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치아가 11개 이상 빠진 사람은 5개 미만 빠진 사람보다 무증상뇌경색 등의 뇌병변이 발생할 위험도가 4.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석승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팀은 뇌졸중과 치매가 없는 50대 이상 438명을 대상으로 뇌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와 면담진료, 구강검진을 함께 한 결과, 치아상실과 뇌병변 간에 이 같은 상관성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뇌CT를 찍어 조사 참가자들이 ‘무증상뇌경색’이나 ‘뇌백질변성’이 있는지를 봤다.

무증상뇌경색은 평소 어떤 증세도 나타나지 않지만, 뇌 촬영에서는 혈관이 막힌게 확인된 경우를 말한다. 뇌백질변성도 뇌의 백질 부위가 밝게 관찰되면 뇌졸중이나 치매와 연관성이 크다.

연구결과 전체 치아 28개 중 11개 이상이 빠진 사람은 0~5개가 빠진 사람보다 뇌병변이 생길 가능성이 4.2배나 됐다. 또 6~10개가 빠진 사람의 뇌병변 위험도는 2.3배였다.

무증상뇌경색이나 뇌백질변성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인 나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교육수준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빠진 치아가 11개 이상이면 뇌병변 위험도는 3.9배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상실된 치아개수는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실 치아 개수가 0~5개인 그룹과 비교할 때 인지기능 장애 가능성은 6~10개 그룹 2배, 11개 이상 그룹 2.3배로 각각 높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