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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TV ‘북한 공작원’ 하정우·김수현 스크린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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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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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UTV ‘북한 공작원’ 하정우·김수현 스크린 점령

아주방송 양아름, 주현아, 최지원 = 

12일 예정됐던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되고, 판문점 연락채널 역시 불통이 되면서, 연일 남북관계와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죠. ,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은 한반도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우리나라,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영화에 북한이 소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입장에 따라, 꽤 다른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올해만도 국내에서는 관객 700만을 넘긴 영화 '베를린'과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빅뱅 탑 주연의 동창생’, 그리고 김기덕 감독 제작의 붉은 가족등의 작품들이 모두 북한 특수요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은 민감한 소재였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 우리의 대중 문화,영화 속에서 '북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료가 돼 협력하며, 동감을 하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과거, 할리우드에서는 소련으로 대표되는 공산권이 '주적'의 대명사였지만 냉전의 종식과 함께 북한이 새로운 악의 축으로 부상했습니다. 최근 개봉한 백악관 최후의 날에서 북한 테러리스트가 미국을 도발하는 모습이 그려지는가 하면 지난해 11월 개봉한 '붉은 새벽'이라는 영화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침략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합니다. 영화 속 북한에 대한 묘사는 현실과 괴리감이 있고 피상적인데다 흥미 위주의 접근이라 오해와 왜곡된 이미지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일교포 2세 양영희 감독의 '가족의 나라'가 지난달 일본의 영화전문지 기네마준보(旬報)가 선정한 제86회 기네마준보 베스트10에서 일본영화 베스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도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가 꾸준히 제작되고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만든 영화 속에서 의 북한은 자국 국민을 납치하는 악당으로 묘사되지만,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등 재일교포들이 제작한 작품에는 가족을 잃은 애달픔과 슬픔이 담깁니다.
 
대중문화계에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고 미지의 영역인 북한이 가진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소재로서의 장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동북아의 작은 땅덩어리를 차지할 뿐인 북한은 그 일거수일투족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늘 주시의 대상이라 대중문화 역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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