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4일 시체육회관을 문학경기장 서측건물을 활용하여 체육회사무실, 선수 훈련장 및 숙소 등 복합시설로 구축하고, 여러 곳에 산재되어 있던 52개 체육가맹경기단체 사무실과 FC클럽하우스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체육회관 신축시 부지매입· 건축비 등 약 250억원 예산이 필요하나, 기존 공공체육시설인 문학경기장을 활용하여 리모델링비 50억원을 제외하면 약 200억원의 신축예산 절감효과와 체육인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며 “생활체육회·장애인체육회도 사무실과 부대시설을 회관 규모로 확대 설치하는 등 문학경기장내에 체육회관, 생활체육회관, 장애인체육회관이 동시에 설치되어 명실공히 체육인의 집합소로 스포츠 도시 인천의 위상 정립과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체육원로관계자는 “2008년 숭의동 인천체육회관이 철거되고 체육회관 입주 경기단체와 사무처가 분산되어 인천 체육회 구심점이 없어지면서 체육인의 원성이 높았지만, 2014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시 체육회관 설치가 확정되어 선수들을 비롯한 모든 체육인들의 사기가 높아 앞으로 각종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시체육회는 체육회관이 철거된 이후 문학가설훈련장과 선학동 상가 건물 등지로 이전되어, 집중적인 선수 육성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체육회관을 건립해 줄 것을 지속 건의해 왔다.
한편 문학경기장은 민간수탁자가 경기장 시설 전체를 자체 경비로 관리, 문학경기장 서측 시설물 시 체육회관으로 무상제공, 주경기장·보조경기장과 기존 체육시설 전체는 현행과 동일하게 인천시에서 관리, 일정기간 단위 수입·지출 정산 후 수익 발생시 수익금의 40%이상을 시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민간위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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