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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을 극복하는 공기업>한전 “절전 우리가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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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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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인트제·CPP요금제로 절전 유도<br/>-Eco-Office 만들기…사업소별 에너지지킴이 활동 내실화<br/>-하계 수급 비상 대비 순환단전 모의훈련…에너지 절감 선도적 노력

한전 절전 캠페인 포스터.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올 여름 유례없는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력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고강도 절전대책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전은 전력 피크시간대 전등 50% 소등, 사무실 온도 28℃ 이상 유지 등을 실천하는 한편, 사업소별 에너지지킴이를 지정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방지하고 있다.

점심시간도 기존 12시에서 한 시간 앞당긴 11시로 정해 전력 수요를 분산하고, 사옥 전력사용량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시간대별 전기 사용량 절감에 나섰다.

사내 사옥 조명등 2만5000개도 고효율 LED 조명등으로 교체하고, 전력 다소비 지역을 돌아다니며 가두 캠페인도 진행하는 등 범국민적인 전기사용 절약 운동도 실행 중이다.

내부 자체적으로 전 직원이 절약 허리띠를 ‘질끈’ 묶고 고강도 절전대책에 앞장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전력수급비상 순환단전 모의훈련 모습.
특히 범국민적 절전을 유도할 목적으로 주거용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절전 포인트제’와 일반용·산업용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관리형 선택요금제(CPP)’가 돋보인다.

주거용 절전 포인트제는 오는 8∼9월분 전력 사용량을 2010∼2012년 해당 월평균 사용량보다 20% 이상 줄일시, 이를 포인트로 적립해 연말까지 고객이 희망하는 달의 전기요금에서 깎아주는 제도다.

절전포인트는 기준사용량 대비 사용전력량을 30% 이상 절감하면 해당 월 전기요금의 10%가, 20~30% 미만 절감시 해당 월 전기요금의 5%가 지급된다. 절전1포인트는 전기요금 1원에 해당되 적립포인트에 따라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CPP 요금제의 경우 7∼8월 중 한전이 지정한 전력 피크일 10일 안에서 최대부하 시간대를 뺀 나머지 시간대의 전기를 현 단가의 80% 수준에서 저렴하게 쓸 수 있다.

다만 가입 대상은 계약전력 5000㎾ 미만 고객으로 확대했으며, 지정된 피크일의 최대부하 시간대인 오전 11∼12시, 오후 1∼5시에 사용하면 현 단가보다 3.4배 높은 요금을 내야 한다.

또 한전은 ‘Eco-Office 만들기’의 일환으로 사무실 온도를 28도 이상 유지하고, ‘쿨 맵시’로 불리는 시원하고 간소한 복장으로 일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전력수급 비상에 대비해 전력계통운영센터와 지역급전소, 급전분소 및 변전소 근무자를 대상으로 순환단전 모의훈련도 펼치고 있다. 전력수급경보에 따른 SMS 발송으로 단계별 조명 및 냉방기 절전 훈련도 병행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가운데)이 수유관리업체인 아시아제지를 찾아 전력사용감축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조환익 한전 사장이 직접 산업체를 찾아 나서 전력사용감축 조치인 수요관리제도를 적극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말까지 300만명에 달하는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SNS 계정을 동원해 사상 최대 규모의 소셜 절전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6월부터 9월까지를 ‘하계 전기절약 집중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사업소별 다양한 절전 캠페인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올 여름 전력수급 비상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전기사용 절약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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