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월 시민혁명으로 무하마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한 후에도 실업률은 오히려 치솟고 경제성장률은 급락했다.
쉽게 말해 국민들의 힘으로 독재 정권을 타도하고 새 정부를 출범시켰으니 앞으로 이전보다 훨씬 살기 좋아질 것이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무너진 것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
이집트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시민혁명 이후 일자리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이집트 실업률은 지난 2010년 9.2%에서 시민혁명 후인 2011년 12.1%로, 지난해 12.3%로 급등했다. 올해는 13.6%로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경제성장률은 2010년 5.1%에서 2011년 1.8%로 급락했고 올해도 2%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대에 머물렀으나 2000년대 말부터 10%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8.6%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해 일자리가 늘어나 실업률이 낮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철저히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지속되는 정정 불안은 이집트 주수입원인 관광객들마저 이집트를 찾는 것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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