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날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으로 출발에 앞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입각한 국제 상식과 규범에 맞는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야말로 개성공단의 발전과 정상화에 필요한 일"이라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 단장을 하는 우리측 대표단 및 지원인력 23명과 공동취재단 17명 등 40명은 이날 8시40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우리 대표단에 북측 출입사무소에 통관 절차를 위해 도착했고 북측에서는 김상호 연락관 등 북측 인사 6~7명이 출입사무소 현관에서 영접했다.
이후 대표단은 개성공단 내에 있는 종합지원센터로 향했고 센터 1층 앞에서 기다린 북한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우리 대표단 전원과 일일히 악수했다.
개성공단은 외관상으로는 멀쩡했지만 말 그대로 인적이 끊긴 모습 그대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은 애초 10시 정각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통신문제로 지연돼 10시 35분에 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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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10일 열린 남북 후속회담에서 남북 수석대표가 테이블에 마주 앉은 모습 |
한편 이날 대표단과 별도로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도 시설점검차 이날부터 이틀간 나눠 개성공단을 방문하는데 첫 날인 이날에는 전기·전자업종 업체 59개사의 관계자 59명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KT,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 36명 등 총 95명이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튿날 방북하기로 된 한 협력업체 관계자가 날짜를 혼동해서 왔고 우리 정부는 북측과 협의해 이날 한 명을 추가로 개성공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따라서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당초 예정된 95명보다 1명 많은 96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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