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변동성 작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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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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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가 순차익잔고 감소에 주목하면서 옵션만기일인 11일 증시가 큰 충격 없이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매수차익잔고는 전일 기준 8조5833억원,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매도차익잔고는 4조9996억원을 기록했다.

매수차익잔고에서 매도차익잔고를 뺀 순차익잔고는 3조5837억원으로 전월 만기일 4조2790억원 대비 7000억원 가량 줄었다.

증권가는 이런 이유로 이번 옵션만기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1개월 새 매수차익잔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회된 만큼 단기에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자금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선물과 현물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베이시스가 현재 수준보다 급격하게 낮아지지 않는 이상 순차익잔고가 이번 옵션 만기에 갑자기 매도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달 들어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 물량도 꾸준히 출회돼 왔다. 6월 동시만기일 다음 날인 6월 14일부터 전일까지 차익거래는 6914억원 순매도를, 비차익거래는 41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미 1조원을 넘어서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이미 코스피에 부담을 준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이 만기일에 대거 청산에 나설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순차익잔고 대부분은 원·달러 환율이 1130∼1135원 수준일 때 들어온 것"이라며 "외국인이 이 자금을 본격 청산하려면 환율이 1160원선까지는 올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흥국시장 펀드 자금도 최근 6주 만에 순유입을 기록했다"며 "외국인 자금 유출 현상이 진정되고 있어 전체 프로그램 매도 압력도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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