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광그룹 '콘텐츠 글로벌화' 위해 거대 미디어그룹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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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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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탄생할 거대 미디어투자그룹을 이끌 양란 양광그룹 회장의 모습. [사진출처= 양란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양광(陽光)미디어그룹이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 베르텔스만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바레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회사 인베스트코프 유럽책임자인 토마스 미델호프와 손을 잡고 중국 콘텐츠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디어투자그룹을 설립한다.

양광미디어그룹의 설립자이자 양광 문화행정총재인 우정(吳徵·49·브루노 우)과 미델호프의 중국과 유럽에서 영향력을 고려할때 이번 투자그룹 설립으로 중국 콘텐츠의 글로벌화가 본격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오는 22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규모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10억~20억 달러로 예상되며 새로 설립되는 미디어투자그룹은 우정의 부인인 양란(楊瀾) 회장이 맡게된다.

우정과 양란은 각각 '중국의 루퍼트 머독'과 '오프라 윈프리'로 불리는 미디어계의 거물부부다. 중국중앙(CC)TV 아나운서 출신인 양란은 중국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롤모델로 꼽히며 우정 총재는 홍콩 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TV 방송은 물론 신문사, 잡지사, 출판사, 온라인 영상서비스 사업체 등을 거느리고 있는 중국 미디어계의 큰 손으로 성장했다.

1995년 결혼한 우정, 양란 부부는 지난해 포브스 선정 중국 부호순위 207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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