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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하이오서 엽기 살인사건 발생, 비닐 봉투에 여인 사체 3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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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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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오하이오에서 비닐 봉투에 담긴 여인 3명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과 주민들을 바싹 긴장시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경찰은 이같은 사건이 더 있을 것이라도 추정하고 있다.

세 여인의 사체는 오하이오 이스트 클리브랜드 마을의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각기 다른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 지역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을 모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경찰은 사체 한 구가 발견된 건물의 지하에서 생활하던 마이클 매디슨(35)을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명확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 클리브랜드의 개리 노턴 시장은 “우리는 조속한 사건 해결을 위해 이 역겨운 용의자를 상대하고 있다”며 "조사를 더 해 봐야 알겠지만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턴 시장은 현재 심문을 받고 있는 매디슨이 2011년 사형선고를 받았던 앤소니 소우웰이 같은 지역인 오하이오 카운티에서 11명의 여인을 살해한 것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3명의 여인 사체는 심하게 부패돼 있는 상태라 신원을 확인하고 사망 원인을 밝혀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19일 발견된 첫 번째 피해 여성은 옷이 벗겨진 채 용의자 매디슨의 집 창고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2구의 피해 여성 사체는 20일 매디슨의 집 근처에 있는 폐가와 들판에서 각각 옷을 입은 채 발견됐다.

피해 여성은 모두 젊은 흑인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두 쓰레기 비닐봉지에 담겨 테이프로 입구를 봉한 채 방치됐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노턴 시장은 “사체 3구가 모두 같은 방법으로 유기된 것으로 보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매디슨은 지난 2001년 성폭행 미수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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