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26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 8526억 원, 영업이익 39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132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79억 원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보인 SK에너지가 흑자전환했고,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 석유개발사업이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기인한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정제마진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43% 감소했다.
◆SK에너지= 1분기 SK에너지는 매출 12조 7203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86억원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3453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는 석유제품 시황 악화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 및 분기 중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등에 따른 것이다.
향후 국제유가는 중동 정정불안 지속, 하절기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로 상승세가 전망된다. 정제마진 역시 하반기 유가 회복 기대 속에 하절기 수요 증가 및 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 등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종합화학= SK종합화학은 매출액 3조 1373억원과 영업이익 2263억원을 기록했다. PX 등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 축소 및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레핀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유지했다.
향후 석유화학 시황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신규 설비 증설효과 등으로 약 보합세 시황이 예상된다. 그러나, 아시아권 내 아로마틱 계열 제품은 견조한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비교적 안정적인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SK루브리컨츠= SK루브리컨츠는 매출 6818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제품인 고급기유(Group Ⅲ)는 윤활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여, 마진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 윤활 기유 제품은 아시아,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마진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개발사업= 2분기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물량 증가, 페루 56광구 운영비 하락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 등 판관비 감소로 1635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생산량은 페루 88광구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해 7만1000배럴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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