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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경북도의원, ‘호국경북, 광복 70주년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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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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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해 임시정부청사 유적지 방치되고 있다”<br/>“김락 여사의 영웅적 삶, 격조 높은 콘텐츠로 개발하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김명호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 사진)은 지난 23일 개최된 제2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행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호국경북, 광복70주년을 준비하자”고 주장했다.

김명호 도의원은 먼저 광복절에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던 단상을 소개하면서,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세계 15대 경제대국임을 자랑하는 나라가 임시정부청사 유적지를 너무도 초라하게 방치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특히 역대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진정한 성지여야 할 그곳은 마치 용도 폐기된 유물을 보듯 쓸쓸함이 감돌았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자화상인 것 같아 부끄러웠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호국을 대표정체성으로 자부하는 경북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자랑만 했지 그분들의 위업을 기리는 일에는 소홀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광복70주년인 2015년은 신도청시대가 실질적으로 출범하고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이 개관되는 해인만큼, 경북도가 보다 의미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례로 여류 독립운동가 김 락(1863~1929) 여사의 영웅적인 삶을 재조명하여 ‘여중군자’ 장계향선생에 이어 경북의 대표여성으로 선정해 기릴 것을 제안했다.

김명호 도의원은 항일의병활동에서부터 을사늑약, 경술국치에 이르는 과정, 파리평화회의와 3.1만세운동, 만주항일운동과 상해임시정부, 독립군자금 마련과 광복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한 가문이 3대에 걸쳐서 역할을 했던 예는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소개하고, 특히 그 한가운데에 신여성도 아닌 반가(班家)의 안주인인 종부가 중추를 감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특기할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한 김 락 여사가 광복을 위해 바친 열정과 희생이 유관순 열사와 비교하여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김 락 여사의 영웅적인 삶을 재조명하여 호국경북의 정체성을 확고히 정립하고, 우리 선조들이 실천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진면목을 후손들에게 면면히 전수할 수 있는 격조 높은 콘텐츠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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