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끝나지 않은 화재와의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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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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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소방서 재난안전과장 이수영

(사진=안양소방서 재난안전과장 이수영)
인류가 불을 사용하여 생활하고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은 지금부터 40~50만년 전에 살았던 베이징원인 즉 호모에렉투스 유적에서 발견되고 있다.

인류가 불과 만나고 베이징원인이 불을 이용하고 다스리고 현재의 불의 위험을 알기 까지는 여러 단계가 있었다고 한다.

이는 불의 따뜻함·밝음을 알고 이용할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나 보존방법을 몰랐던 시대, 불을 땔나무에 붙여 보존하여 항상 이용하는 단계다.

필요에 따라 불을 피울수 있는단계로 발전해 가면서 불에 의한 피해가 많아졌다고 보아야 하는데 이처럼 불은 잘 다루면 이로운 물건이지만 잘못다루면 인류에 재앙을 줄수있을 만큼 피해가 커져가고 있다.

물론 물적 피해부분은 복원하고 재생산 할수 있지만 인간의 생명은 복원할수 없으며 나아가 자식을, 남편을, 이웃을 잃어버려 인간관계의 사회적 구성관계를 복잡하게 만들어 버린다.

2010년이후 소방방재청 에서는 불과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불로부터 인간의 생명이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관주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는 개인의 불에 대한 부주의나 무지에 의해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다. 화재현장에서의 인간의 심리상태를 스스로 알고 있다면 자신의 생명은 물론 119구조대원들에게 구조를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명위해 다음사항을 염두하여 대처능력을 길러야 할 것 이다.

화재신고자의 유형을 분석해 보면 사고당사자가 직접신고 하는사례는 극소수다.

대부분 이웃이나 지나가는 목격자들이 신고를 하는데 이유는 화재현장의 사고당사자는 119전화버튼을 누룰수 없을 만큼 침착성이 흐려져 panic(공포감)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다는 것 이 베개를 들고 나오고 잘 다니던 출입문이나 비상구가 지척에 있는데도 현장에 있는 장롱이나 냉장고문을 열고 들어가 사망하는 사례 심지어 소화기가 있는데도 사용치 못하고 소화기를 불속에 던지는 사례는 판단능력이 평소에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화재현장은 물리적 현상에 의해 전기가 나가면서 칠흑같이 어둡다.

농연과 매연은 순식간에 사고당사자의 목을 조이며 죽음이 엄습해 오면서 공포(panic)감에 휩싸이면서 방향감각을 잃어버린다.

평소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할 것 이라고 만들어놓은 비상구로 나가지 못하고 화염 쪽이나 본인이 처음 들어왔던 출입문으로만 나갈려다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볼수 있는데 인간이 위험이 닥칠 때 는 귀소본능성 이라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비상구는 화재현장에서 자신은 물론 가족의 생명을 지킬수 있는 통로이기에 노래방이나 일반음식점등을 이용할때 특히 지하다중이용업소를 이용 할때는 사전에 비상구를 확인하고 피난동선을 숙지하였다가 화재사고 시 여유있게 이용하면 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심리적 충격에 의해 화재현장의 요구조자들은 panic 의해 방향감각을 잃어버리면서 대피로를 찾아 헤매게 된다.

이때 누군가 가장먼저 뛰거나 빠르게 나갈 경우 당황된 요구자들은 그사람을 무조건 따라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진정 앞서가는 요구조자가 그 화재현장 건물의 내부구조를 잘 알고 있는 관계인이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화재현장에서 돌발행동을 하는자는 탈출구를 찾지못하는 “혼란과 두려움에 가장 정신이 없는자” 일것이다.

혹시 여러분이 현장에 요구조자 입장이라면 “누구를 쫒아 대피할것인가”를 그사람의 평소 위기대처능력정도를 보면서 판단할 것 이며 소방관이거나 최소한 건물의 안전관리인 이라면 자신의 생명을 담보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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