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양시에 따르면 국내외 경기침체로 올해 광양시에서 거둬들이는 재산세, 자동차세, 지방소득세, 주민세, 담배소비세 등 각종 시세수입중 지방소득세 수입이 격감한 대신 나머지 세금수입은 약간 늘어나거나 정체현상을 빚어 시 재정운용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시세중 지방소득세는 8월말 현재 378억원에 불과하고 연말까지는 437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10년 509억원, 2011년 706억원, 그리고 지난해 591억원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이며 올해초 예상했던 560억원에 비해서도 120여억원이나 낮은 수치다.
이 같이 시의 지방소득세가 격감한 것은 뭣보다 극심한 세계철강경기 침체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영업소득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만 납부한 지방소득세(법인세분)는 경기호황에 힙입어 710억원까지 달했으나 2010년 217억원, 2011년 347억원, 2012년 202억원, 그리고 올해는 83억원(예상액) 정도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가 거둬들인 지방세는 총 1186억원 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130억원이 줄어든 105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다 극심한 철강경기 악화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지방소득세 징수액이 크게 감소해 시세 징수액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유례없는 시세 감소로 긴축재정에 나서는 한편 국도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체납세 징수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시세수입이 줄어들게 돼 다음달에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 현실에 맞는 내년도 예산을 수립ㆍ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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