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처음 도입한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가 지난 1일 인터넷 접수를 시작했죠.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 상품을 이용하면 연 1%대의 초 저금리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상품인지, 누가 이 상품을 신청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글로 쓰고 발로 뛰는 글로발 기자,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우리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형 모기지 인터넷 접수를 시작한 결과 1시간도 되지 않은 9시 54분에 총 5000건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앵커: 5000건이나 접수가 됐다니 정말 놀랍네요. 주로 어느 지역의 사람들이 많이 접수했나요?
기자 : 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1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1360건(27.2%), 인천 419건(8.4%), 부산 349건(7.0%), 대전 247건(4.9%), 대구 202건(4.0%), 광주 125건(2.5%), 울산 107건(2.1%) 순이었습니다. 서울·수도권이 79.4%를 차지했고, 지방 광역시는 20.6%였습니다. 또 연령별로는 30대가 3276건(65.5%)으로 약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40대 1069건(21.4%), 20대 354건(7.1%), 50대 259건(5.2%), 60대 이상 42건(0.8%) 순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역시 ‘1%대의 초저금리’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은데요. 공유형모기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기자 : 네, 공유형 모기지는,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1~2%대의 저리로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준 뒤 수익 또는 손익을 공유하는 제도입니다. 올해 시범사업은 3000가구로 5000건의 접수를 받은 뒤 심사하게 됩니다.
앵커: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입니다. 서울·수도권 및 6대 지방광역시의 전용 85㎡ 이하·6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해야 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공유형 모기지에는 수익공유형과 손익공유형, 이렇게 두 가지 상품이 있잖아요. 두 상품의 차이점이 뭐죠?
기자: 말 그대로 하나는 수익만 공유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손해와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겁니다. 수익공유형은 주택기금에서 집값의 최대 70%(2억원 한도)까지 1.5% 금리의 모기지를 공급합니다. 주택 매각 또는 만기 시 차익이 발생하면, 일부를 주택기금이 환수합니다.
손익공유형은 집값 최대 40%(2억원 한도)를 공급하고 시세차익과 차손 발생을 공유하게 됩니다. 금리는 최초 5년간 연 1%, 이후 연 2%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수익 또는 손익을 공유하는 조건으로, 저리로 대출해주는 것이군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국토부는 순차적으로 대출심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5000명 중 대상자 3000명을 선정·통보할 계획입니다. 심사는 무주택기간·세대원 등 지원 필요성과 총부채상환비율·담보대출인정비율 등 상환 능력, 대상주택 적격성 등을 평가하고 청약통장 납입횟수도 가점에 들어갑니다. 신청 시 적어 낸 구입 예정 아파트가 다른 곳에 팔렸거나 예상 가격이 감정원 시세와 10%(또는 3000만원) 차이가 나면 탈락합니다.
앵커: 네. 공유형모기지, 잘만 활용한다면 내 집 마련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정보는 여기까지고요, 다음 주에 더 알찬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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