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북부청은 7일 오전 10시 북부청사 회의실에서 성경원, ㈜무궁화유지와 함께 안정적인 노숙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동두천시에 소재한 노숙인 시설인 성경원에 입소하고 있는 노숙인에게 비누 및 세제업체로 유명한 ㈜무궁화유지의 동두천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상호협약으로 동두천 성경원 입소자 가운데 근로의지가 있고 근로가 가능한 노숙인 10명이 ㈜무궁화유지에서 일할 수 있는 근거를 갖게 됐다.
도는 그동안 간헐적이고 불규칙하게 이뤄지던 노숙자 일자리 제공이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에 이어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강승호 경기도 사회복지담당관 주재로 경기북부지역의 노숙인 일자리 수범사례를 발굴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경기도 최대 규모 노숙인 시설인 가평군 꽃동네 원장을 비롯해 경기북부 유일의 노숙인 일시보호시설인 의정부시 희망회복센터 센터장, 이날 협약을 체결한 동두천시 성경원 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노숙인 시설을 운영하면서 발굴된 노숙인 자활 수범사례와 노숙인 자활사업을 추진하는데 따르는 문제점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강승호 경기도 사회복지담당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숙인 복지의 궁극적 목적인 ‘탈노숙’을 지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수범사례와 건의사항 등을 반영한 노숙인 일자리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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